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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 살아 있다는 것

나비 오디세이 2005. 10. 9. 21:27

존재는 존재 자체로서 참 소중하다.

어떤 식으로 존재하든 '있음'은 어느 한 사람에게든 여러 사람에게든

어떤 의미든 가져다 준다고 여긴다.

만질 수 있고 볼 수 있고 맡을 수 있는 곳에 있는 사람이 있고

그조차도 할 수 없는 존재도 있다.

그러나 세상에는 만지고 보고 맡을 수 없는 형태로 존재하는

'있음'도 있으니 그것은 바로 내 마음에 네 마음에 존재하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일게다.

살아 있다고 소리쳐 말하지 않아도

그 스스로 살아서 '마음'속에 있다는 것은 겉으로만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보다는

백 배 천 배 낫다고 생각한다.

 

내 안에는 살아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이 사물이든 사람이든 언제나 살아서 움직이고 꿈틀대는 것이 있다.

취하게 향기를 내기도 하고

아름다운 악기처럼 소리를 내기도 하고

영롱한 아침이슬을 보는 것처럼 눈을 즐겁게 하기도 한다.

순간에 스쳐가는 영상이기도 하고

영원을 상징하는 소리이기도 하고

무엇에 비교할 수 없는 향기를 뿜어내기도 하면서

내 안에 살아 있는 것은 '사랑'이다.

 

영원하다는 것을 깨우쳐 주고 있다, 그것은.

결코 지워지지 않는 그 사랑은 그 누구의 것도 아닌

내 안에 살아 있는 '사랑'이다.

그 사랑이 삶을 지탱하게 해주고 때론 고뇌하고 고민하고

허탈해 하며 허무를 노래하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그 '사랑'으로 인해 나는 다시 일어서고

오뚜기처럼 인생을 세상을 넓은 가슴으로 맞서고 받아들이고

투쟁하듯이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누구든 각자 그 가슴안에 '사랑'이 있을 것으로 여긴다.

다만 느끼지 못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것을 뼈저리게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사랑이 아닌

자기만의 특별한 의미의 '사랑' 말이다.

 

살아 움직인다는 것은 참으로 좋은 것이다.

가슴으로 사랑하고 마음 속에 꿈틀대는

'사랑'이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