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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靈)의 讚歌

나비 오디세이 2005. 12. 15. 10:33

뒷동산에 올라 무지개를 보았다.

쌍무지개를...

나는 그때 10대 소녀.

꿈을 꾸듯 활보하던 시절.

그 무지개는 내 영혼 깊숙이 각인 되어져

지워지지 않고 있다.

무뎌지지도 않는다.

 

윌리엄 워즈워드가 말했듯

무지개를 보면 내마음은 뛴다.

 

심장 박동은 빨라지고 덩달아

나의 꿈도 혈관을 타고 대양을 횡단하 듯 한다. 

혈관이 춤을 추듯 노래한다.

 

나 어른된 지금도 무지개를 보면

설레인다. 마음속 기도를 외친다.

무지개 생성원리를 아는 지금도

그것은 과학적 사실일뿐,

내 마음엔 꿈과 희망을 상징한다.

 

내 안의 무지개는 더 진하게

더 선명하게 자리를 틀고 꿈틀거린다.

내 삶의 근본이며 궁극의 표상이다.

 

지금보다 더 어른이 된다해도

그것은 변함이 없을 것임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