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과 다람쥐
신춘희
겨우내 굴 밖은 추워
도토리, 알 밤, 솔방울.
꼬옥 곡 쥐고
놀던 다람쥐.
굴 문
바시시 열고
봄날 햇살 따라
총총 걸어나옵니다.
부신 눈
사알 살 비비고 바라보는
앞산 봉우리엔
아직 눈이 하얀데
산토끼 노루
물마시면
개울도 건너 뛰고
장끼 까투리 어울리던
솔밭 그늘도
건너뒤고
햇살 따라
햇살 따라
달려 가면
달래, 냉이, 씀바귀 달콤한
그 내음새
배듯 번지듯
산비탈 양지 쪽에
출처 : 한우리독서토론논술전주덕진지부2412573
글쓴이 : 파도소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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