痛通統/독백

그곳에는

나비 오디세이 2005. 12. 20. 06:54

 

그곳에는 아름다운 것이 있다.

무엇이든 감싸 안을 사랑이 있다.

 

푸른 빛을 내뿜으며

발걸음을 재촉하지 말라고

연신 독백처럼 울부짓고 있다.

 

그곳에 있는 아름다움은

그것을 볼 수 있는 자에게만

열려 있다.

결코 드러내지 않으며

결코 뽐내지 않으며

자신의 방향을 상실하지 않은 채

내재된 미의 세계를

만인에게 보여주고 있다.

 

발걸음을 재촉하지 말라고...

 

그곳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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