痛通統/서랍

입양에 대해서

나비 오디세이 2005. 12. 15. 11:34

 

차인표·신애라 여자아기 입양


“하나님이 먼길을 돌아 우리에게 예은이를 안겨주셨다.”

한류스타
차인표·신애라 부부가 한살배기 여자아이를 입양해 추운 겨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차인표 부부는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회복지법인
대한사회복지회에서 한살배기 여아를 입양했다. 아이의 이름은 예수님의 은혜라는 뜻으로 ‘예은’이라고 지었다.

이에 따라 차인표 부부는 일곱살 난 아들 정민에 이어 둘째아이를 갖게 됐다. 차인표는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예은이가 집에 와서도 울지 않고, 밥도 잘 먹는다”며 “기저귀를 갈아주니 기분좋게 새근새근 잠들었다. 너무나 행복하다”고 현재 심정을 밝혔다. 차인표는 또 “입양 전날까지 유아용품을 사러 다녔다”며 “침대와 이불은 7년 전 정민이가 쓰던 것을 그대로 꺼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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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를 접하고 난 많은 생각을 했다.

나도 한때는 입양을 생각했고 (아이가 생기지 않아서)

내 주변에는 아이를 낳을 수 없어서 입양해서 키우는

사람들이 몇몇 있기 때문이다.

 

근본적으로 난 입양에 대해서 찬성이며 적극 권장하고 싶다.

이들 부부의 행동에 큰 감명을 받았다.

그런데 아직 우리 사회에서는 입양에 대한 편견과 오해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내가 입양을 하겠다고 하니까 찬성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뭐랄까 씁쓸한 기분이었다. 왜? 그렇게 지독한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지......

 

차인표 신애라 부부의 입양소식 이전에  뮤지컬 배우인 윤석화씨의

입양 소식을  먼저 접했다. 물론 그때도 감동을 받았고

그녀의 아름다운 행동에 찬사를 보냈다.

윤석화씨와 이들 부부는 모두 사회적 공인이다.

따라서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세인들의 관심 쏠리게 마련이고

그에 따라 카메라맨들은 그들을 쫓아 다닌다.

그들의 행동이 사회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하다.

윤석화씨의 입양은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상황에서 입양이라는 점이

차인표, 신애라씨 부부와 다른 점이다.

나의 주변에도 윤석화씨와 같은 경우가 더 많다. 아니 거의 전부 다 그렇다.

 

우리 사회가 입양에 대한 시각이 전반적으로 변화되길 소망한다.

어린이는 우리의 희망이며 소중한 인적 자산이며, 나라의 소중한 보배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며 인정할 것이다.

그러한 자원을 해외에 유출??하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시점에서 차인표, 신애라씨의 행동은 참으로

값진 것이라 여겨진다. 그들의 행동이 사회에 미칠 파장, 긍정적 효과를 생각할 때

그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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