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사랑
사랑한다고 말하면 달아날까 두려워
가만히 다가가
너를 본다
말없는 너는
다소곳이 고개숙인 아리따운 여인
사랑은
아프지 않을 만큼 하는 것일까
들꽃이여
너를 내 안에 가득 담고
피를 토하고
찢기는 상흔에 절룩이는 다리일지라도
담고 가고 싶다
작아서 고운 너
낮은 데로 임해서 귀한 너
네가 전하는 말
발 없는 말 되어 천리를 달린다
사랑은
말이 없는 것
바라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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