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 나비
어디선가 날아든 하얀 나비 한 마리
봄 볕 한웅큼 들고 서 있는
갈래 머리 소녀 같네
나비는
알로 슬고 배고픈 애벌레로
흉측하다, 게걸스럽다 하여도
어둠도 두렵지 않아 집을 짓고
나비는
넓디 넓은 하늘을 날아
하늘하늘 훨훨
짧은 비상이 애달퍼라
남겨진 눈물보다
먼저 올라간 구름이 크구나
나비야 나비야
또 오고 또 오려므나
한 마리 나비
어디선가 날아든 하얀 나비 한 마리
봄 볕 한웅큼 들고 서 있는
갈래 머리 소녀 같네
나비는
알로 슬고 배고픈 애벌레로
흉측하다, 게걸스럽다 하여도
어둠도 두렵지 않아 집을 짓고
나비는
넓디 넓은 하늘을 날아
하늘하늘 훨훨
짧은 비상이 애달퍼라
남겨진 눈물보다
먼저 올라간 구름이 크구나
나비야 나비야
또 오고 또 오려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