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탈을 꿈꾸며/바람

가을이 가고 있다

나비 오디세이 2008. 10. 27. 21:44

가라고 밀어 내지 않아도 가을은 가고 있다.

그와 반대로 오라고 하지 않아도 온다.

가고 오고, 오고 가고.

한래서왕寒來暑往이라, 찬 것이 오면 더운 것이 온다고.

그런데 며칠 전,

어떤 이는 이렇게 물었다.

가을이 오라고 손짓하니 겨울이 온 것일까?

아니면 겨울이 오려고 몸부림치니 가을이 비켜준 것일까?

정답이 없는 질문이다.

혼잣말일 수 있다.

그러나 생각케하는 질문이다.

일상의 틀을 깨고 생각의 틀 속으로 밀어 넣는 질문을 자주 한다.

상황에 맞게 나이에 맞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생각을 유도하는 질문을 하는 사람이다.

 

우리 모두는 자연물. 자연의 일부로서 자연을 보며 배워야 하겠지.

자연은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스승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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