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탈을 꿈꾸며/바람

사람과 사람

나비 오디세이 2008. 9. 22. 06:55

사람과 사람사이에 흐르는 기의 흐름이란 무엇일까.

 

영혼의 무게가 21그램이라 했는데

기의 흐름은 곧 영혼의 흐름과 같을 것이라 여기는데

사람과 사람사이에 기가 흐른다면

21그램이 보이지 않게 왔다 갔다 한다고 해야할까.

아니 때론 공기처럼 또 때론 비처럼, 눈처럼, 바람처럼,

소리도 내고 형체도 보이는 것은 아닐까.

 

어떤 사람이 내게 영의 기운을 느끼게 한다면

그는 나와 전생에 무슨 연이 닿아 있는 것일 게다.

근데 좋은 기와 나쁜 기는 구분되어질까.

그것이 함께 운행되는 걸까.

요즘 나는 그 기운의 흐름이

함께 전해져 오는 사람을 생각한다.

아니 처음에 좋다가 나중에 나빠져서 그 기의 흐름이 함께 흐르는 것이다.

또 좋아질까.

알 수 없다.

나이를 초월한 인간관계를 그녀가 원해야 가능하겠지. 신분을 초월한 관계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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