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햇님.
친구를 처음 만난 것은 1987년이다.
세월이 유수같다더니 벌써 19년이 흘렀다.
많은 변화가 일었고
각자의 삶의 터전에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그녀와 난 친구라는 이름으로 묶어져 있어서
결코 끊이지 않을 연을 맺었다.
그 친구가 많이 힘들어 하고 있음을 얼마전에 알았다.
멀리 떨어져 있어서 마음도 멀어진 것일까.
내게 알려오지 않음에 서운하기도 했지만
좋은 일 아니라서 그랬다는 말이 더 가슴이 아프다.
나눔의 법칙을 논하기 전에
내가 소홀했다는 생각을 한다.
햇님이는 햇님이라는 이름처럼
늘 밝은 해처럼 웃으며 사소한 것에도 신경을 써 주는 친구였다.
그 모습이 그립다.
미안하고 꼭 찾아가 술이라도 한 잔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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