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누기/생각뿌리

무의식의 흐름

나비 오디세이 2006. 2. 12. 06:36

 

꿈을 꾸었다. 낯모르는 많은 사람들이 등장했다. 그 가운데 내가 아는 사람도 있다.

어디가를 가고 있다. 장소가 어디일까. 공사장인듯 하다. 그리고 거기서 무엇인가

주웠다. 무언가 일을 하는데 필요한 것이라면 챙겨야 한다는 소리도 들린다.

그러다 내가 뛰어 내렸다. 높은 곳이었다. 그런데 사뿐히 내려 앉았다. 그리고 일어서니

위에서 놀란 남자가 나를 쳐다보고 있다. 무척 걱정스런 얼굴이라 느낀다.남편인가?

모르겠다.

 

꿈은 무의식의 세계이다. 그 무의식의 세계는 의식의 세계와 전혀 무관하지 않다.

무의식의 세계을 의식화하는 일은 필요하며 자아 발견과 함께 자기실현의 길목에 있는

통과의례와 같은 것이다.

 

꿈속의 아니무스는 나의 현실의 아니무스상이라 볼 수 있으리라.

내안의 남성성이 나를 지배하는 것은 아니지만 얼마간 나에게 있는

그 心魂의 자리가 나를 키우고 나를 인내하게 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여성성과 남성성의 조화로운 나.

인간이면 누구나 가지는 여성속의 남성성인 아니무스와  남성속의 여성성인

아니마에 대한 인식은 필요하다고 본다.

내가 왜 이럴까...

그럴 때 나타나는 것은 무의식의 심혼이 움직여서 그런 경우가 많다.

알 수 없는 끌림으로 당기는 힘이 느껴질 때 곧, 첫눈에 반할 때가 있다.

이 순간 무의식의 세계인 아니무스와 아니마가 의식화 되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싶어 소리치는 것인지도 모른다. 

 

대극 합일, 전일(全一)의 경지에 오른 도, 하나됨의 진리는 추구하는 것은

깊은 통찰과 적극적 명상(active imagination)을 가능하다고 학자들은 말한다.

집중, 그리고 몰입, 몰아의 경지, 삼매경에 빠져 옆에 누가와도 모르는

명상, 그후에 나타나는 편안함을 느끼는 순간, 환하게 밝은 느낌을 받는 순간이

깊은 통찰의 순간이 아닐까 한다.

 

이는 내 마음의 지도, 마음의 넓이를 인지하느냐 못하느냐가 차지하는 폭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넓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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