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렇듯이 아침을 열어주는 것은 따스한 차 한 잔의 향기이다.
이른 아침 일어나 간단한 체조와 샤워를 마친 후
마시는 차 한 잔은 온 몸의 세포들이 움직이며 춤을 추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진한 향의 차 한 잔이
목줄기를 타고 흐르면서 폐부 깊숙이 흘러 가는 느낌은
잠자던 영혼마저도 조용히 불러낸다.
잔잔한 호수에 불어오는 바람처럼 그렇게 내 가슴에
사랑의 바람을 불러오는 차 한 잔을 마시면서
아침을 연다는 것은 축복이며 생의 의미이다.
이렇게 여는 아침마다 생각하는 것은 늘 같지 않지만
궁극으로는 행복으로 여는 하루를 치장하는 생각들이다.
습관이 되어서 아침에 일어나는 것에 부담이 없다.
그래서인지 평소와 다른 명절이나 가족행사에서도 늘 일찍 일어난다.
그 시간에 일어나면 식구들은 왜? 놀란다. 하지만 그 누가 알까.
나만의 시간에 나만의 생각들이 춤을 추는 그 시간의 행복을...
조용한 시간에 책을 읽고 차를 마시고 명상을 하고...
하루를 열어가면 하루가 참 길고 어려운 시간도 보다더 쉽게 견뎌낼 수 있다.
지치고 힘든 시간들마저도 감소시켜주는 마력이 있는 아침의 시간.
좋은 생각으로 가득채울 수 있도록 ...
사랑하는 것도 능력이며 그 능력을 키 울 수 있는 것은
사랑하려고 애쓰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했듯이
나를 사랑하고 나의 인생을 사랑하는 방법도 이와 같을 것이라 여긴다.
봄이 오는 소리에 내 몸에 세포들이 꿈틀거리듯이
내 마음에도 승천하려는 용처럼 솟구치는 힘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