瑛芸

특별한 날

나비 오디세이 2006. 3. 8. 06:38

잔잔히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는 것처럼 너를 바라본다.

조용히 흐르는 강물은 그 깊이를 알 수 없다. 수심이 깊으니 주의하라는 푯말이

그저 무심히 스쳐가는 것처럼 그 강물의 깊이는 내게 중요하지 않다. 강물이 내게

말하는 것이 들리는 그 시간이 더 중요하다. 강물이 내게 손짓하 듯 말을 걸 듯할 때가

그 강물의 세계에 내가 들어가 있는 것 같아서 어머니의 뱃속처럼 느껴져서 행복하다.

 

여러가지 물의 형태와 물의 색깔과 물의 맛이 있듯이

너에게도 물과 같은 이미지를 느낀다.

물의 댜양성이 너에게서 느껴지는 것은 너의 모든 것이 나에겐 생명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물처럼 모든 생명 살리며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살리는 일에만 열중할 수 있는 너의 모습을 내가 원하기에 그 모습을 보는 지도 모른다.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너에게도 나에게도.

다만 그 특별함의 의미는 너와 나에게만 국한 되어 있다.

 

 

무수히 많은 별들이 반짝이며 어둠을 밝히고 있지만

유난히 반짝거려 내 심장에 박히는 별이 있으니

그 별은 바로 너의 별이다.

 

박히는 순간에 아픔보다는 기쁨인 사랑의 별

큐피드의 화살이 내게 날아와 안착하는 순간이

아마 그렇게 기쁨이고 눈먼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이리라

 

사랑은 몰입이며 주시(注視)이며 명상이며, 사랑은 생명이다.

또한 영혼의 건강을 상징한다.

 

너의 어린 영혼과 나의 영혼이 교감하는 순간은

세상의 빛이 모두 너와 나에게 비추이 듯한다.

사랑의 가장 아름다운 상태...

 

망초꽃을 사랑하듯 있는 그대로 너를 사랑하련다.

'있는 그대로'라는 말은 참 쉬운 말이지만

그 말을 실행하기는 참 많은 인내와 참 많은 절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안다.

내 기대와 희망을 먼저 생각하기 전에

너의 그대로를 인정할 수 있는 나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랑의 순간이 영원처럼 너와 나를 이끌어 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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