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초록빛으로 살기
언땅 위에서 미끄러지지 않으려는
다리에 힘이 실린다
냉기 머금고 짱짱하게 당기는 하늘
바라보며 서 있는 나무의
구석진 곳 보일듯말듯
연한 이파리 하나
내 발걸음을 잡아 당긴다
이파리 너머 새도 날고 꽃도 환하다
한겨울 새순을 밀어올리는 저 파문
그대로 겨울 속에 푸름을 간직하고
허청대는 내 마음의 문 앞을
두드린다 여린 이파리가
두드린다
두드린다
초록으로 물들라고
오래토록
한겨울 초록빛으로 살기
언땅 위에서 미끄러지지 않으려는
다리에 힘이 실린다
냉기 머금고 짱짱하게 당기는 하늘
바라보며 서 있는 나무의
구석진 곳 보일듯말듯
연한 이파리 하나
내 발걸음을 잡아 당긴다
이파리 너머 새도 날고 꽃도 환하다
한겨울 새순을 밀어올리는 저 파문
그대로 겨울 속에 푸름을 간직하고
허청대는 내 마음의 문 앞을
두드린다 여린 이파리가
두드린다
두드린다
초록으로 물들라고
오래토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