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세상의 한 켠에서 울어대는 소리없는 외침을 듣는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슈마허 경제학자의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가끔 그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진정 큰 것만이 전부가 아니며 오히려 작은 것에서 큰 행복을 누릴 수 있음을 피부 깊숙이 느낄 때가 있다. 어제는 선물을 받았다. 생각.. 痛通統/서랍 2005.11.12
선택 너 없이 살 수 없다고 외쳐보고 싶다 속 울음을 담아내어 전해주고 싶다 막다른 골목에 있어도 너로 인해 헤쳐나갈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세상 아름다운 모든 것 네게 보여 주고 싶다 내 바람 모두는 언제나 너를 향한 곳에 있다 붉은 태양을 담아서 네 가슴에 심어 주련다 그 모든 것은 선택의 문제가.. 카테고리 없음 2005.11.11
내장산 새벽산행길은 추적추적 가을비가 내리고 있다. 이천원짜리 우비로 비바람을 가리기엔 힘겨웠는지 내 옷은 여기저기 스며든 빗물로 젖어들기 시작한다. 신발도 물이 차 들어온다. 추위와 힘겨움의 싸움이 정신을 마비시켰는가. 한걸음 한걸음 떼고 보면 정상이다. 우뚝 솟아오른 바위끝에 올라 내려다.. 痛通統/서랍 2005.11.09
바닷가에서 어릴적 너는 바닷가 모래밭에 들어가는 것도 무서워했었어. 그런데 지금은 바다에 가자고 조른다. 네가 바다를 좋아하게 된 시기가 아마 이 사진을 찍을 때였을거야..^^* 밤톨같은 머리, 똘망져진 눈, 점점 커가는 모습이 보이는 듯... 이곳은 모항 해수욕장이야. 작은 돌들을 줍는 너. 정말 좋아하더라.... 瑛芸 2005.11.08
사랑한다 유치원 체육대회에서 언제나 수줍은듯 엄마 뒤에 숨던 너가 토요일에는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 놀고 게임도 열심히 하고 엄마랑 같이 춤도 추고? (일명 개다리춤) 신나게 노는 모습이 얼마나 이쁘던지.. 사랑은 순간 순간 그렇게 찾아온다. 네가 있는 그 모습 그대로 내게 전율을 주는 것은 너이기 때문.. 瑛芸 2005.11.08
작은 달팽이들 내가 아침마다 가는 공원가는 길에 조그만 실개천이 흐른다. 그곳에는 작은 물고기들과 여러가지 생물들이 조용히 작은 군락을 이루고 살아가고 있었다. 그야말로 작은 생태계를 이루고... 어느 날 공원 가는길에 작은 달팽이들이 기어 올라와 있다. '왜 얘네들이 이렇게 길가에 나와 있을까?' 의아해.. 痛通統/서랍 2005.11.05
울지 않은 너 화창한 하늘이 가는 걸음을 가볍게 해주었다. 온 식구들이 독감예방접종을 하러 보건소에 가는길은 그 어느 떄 보다도 높고 푸르렀다. 시월의 마지막 날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일까. 아니면 추억을 더듬게 하는 것일까.. 문득 그런 생각을 하면서 보건소 문을 들어섰다. 어린아이, 어른, 노인 .. 카테고리 없음 2005.10.31
단종 가슴을 에이게 하는 고통을 당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태어날 때는 온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그리고 행복은 내 곁에 있는 것으로 여겼다. 그런데 그것은 세월이 좀 먹은 것이었을까... 나는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슬픔의 대명사가 되어버렸다. 나는 나의 의지를 반영한 삶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 만일에.. 痛通統/서랍 2005.10.31
인사 어느 날 문득 너를 바라보는 내 시선 그 끝에서 아침이슬보다 영롱한 방울들이 맺힌다. 느끼지 못하는 순간 훌쩍 커버린 너 처음 대할 때 너의 모습 가슴에 깊이 새겨져 그 모습이 영영 내 안에 있을 듯 그렇게 멈춰버릴 듯 했는데 너무나 대견하게 자란 너 꽃보다 아름다운 너를 내안에 담아 둔다. 유.. 瑛芸 2005.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