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가지 [여적] ‘싸가지’ 경향신문2006년 01월 05일 : 63 : 14 인류 최초의 동굴벽화에 그려진 것을 해독하면 “요즘 얘들은 싸가지가 없어”가 될 것이라고 한다. 실로 싸가지는 사람을 판단하는 최고(最古)의 잣대인 셈이다. ‘싸가지’는 본래 전라도 방언이다. ‘싹’에 어리다는 의미의 ‘아지’(송아지의 .. 痛通統/서랍 2006.01.23
홍합군집처럼 붙어 있는 생각더미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듯이 다닥다닥 붙어서 생존하고 있는 홍합들처럼 우리도 그렇게 한 번 살아보세나. 내가 너를 시기하지 아니하고 너도 나를 시기하지 않으며 잘한 일은 칭찬하고 못한 일은 다독여주며 용기를 심어주는 관계가 되어보세나. 어려울 땐 서로돕고 행복할 땐 그 기쁨을 같이 나누세.. 痛通統/서랍 2006.01.19
길 바다가 나를 부른다 마음의 물길을 터 주었다. 그 물길이 흐르고 흘러 어디로 갈것인가. 한 번 열어 놓은 물길은 쉽사리 방향을 틀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인간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 그리고 마음을 주는 일. 저 바다에 날으는 갈매기를 바라다 보는 마음처럼 너르고 포근.. 痛通統/서랍 2006.01.09
서랍을 정리하며 신산스러움이 묻어나는 아침. 하루가 걸린 달력을 바라보며 무엇을 하고 무엇을 남겼는가 생각을 하다. 아무리 초연하게 한해를 마감한다고 해도 젖어드는 상념은 지울 수 없나보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고 그 다음은 하늘에 맡기자. 라는 모토로 살아온 날들중 한 해의 끄트머리. 남편이 일어나 일.. 痛通統/서랍 2005.12.30
사랑은 강물처럼 흐르고 있네 사랑은 강물되어 꽁꽁 얼어 버린 호수 그 밑을 소리없이 흐르고 있네 내 마음 강물 따라 그곳에 있네 소리없는 외침 사랑합니다 당신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사랑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사랑은 움직이는 것이라하지만 당신은 존재하지 않으면서 또 존재하는 무형 유형의 가치를 내게 가르쳐 준 사랑.. 痛通統/서랍 2005.12.28
겨울바다 바다 내음과 넓은 모래사장과 눈과 해송, 그리고 햇살. 겨울 바다에는 낭만과 꿈이 서려 있다고 누가 말했던가. 여름 바다와는 다른 그 무엇이 있기에 사람들은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그 바다에 찾아와 서성이고 있는가. 여름과 다른 그 무엇, 그것이 주는 힘이 남다른 겨울의 힘. 그것을 느끼기에.. 痛通統/서랍 2005.12.20
버지니아 울프 버지니아 울프. 그녀의 책들을 접하다 보면 내 의식의 흐름은 종잡을 수 없을 만큼 흐릿해지다가 갑자기 한 순간에 광명이 비치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난해한 그녀의 글들이 내게 멍청한 나의 의식을 깨우치기 때문이다. 한참을 읽어 내려가다보면 그녀의 세계에 나 또한 몰입되어 있음을 발견.. 痛通統/서랍 2005.12.16
입양에 대해서 차인표·신애라 여자아기 입양 “하나님이 먼길을 돌아 우리에게 예은이를 안겨주셨다.” 한류스타 차인표·신애라 부부가 한살배기 여자아이를 입양해 추운 겨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차인표 부부는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회복지법인 대한사회복지회에서 한살배기 여아를 입양했다... 痛通統/서랍 2005.12.15
눈 내리는 날 세상이 온통 하얀색 도화지가 되어버렸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눈 세례에 하얗게 옷을 갈아 입은 세상은 백옥처럼 하얀 길을 만들어 놓았다. 나뭇가지가 휘어지고 갈라지고 끊어진다. 견디기 힘든 양 고개를 푹 숙이고 인고의 시간을 버티고 있다. 온갖 더러운 것들이 하얀 색으로 덮이니 이토록 아름.. 痛通統/서랍 2005.12.12
산행 새벽산행. 행동하지 않으면 마주 설 수 없다. 내가 바라보는 곳, 어떤 공간이든 내가 그 곳에 존재하기 때문에 나의 것이 될 수 있다. 같은 시간 내가 있는 곳이 어디인가는 내가 선택해서 행동으로 옮긴 그 곳이 된다. 매일 매일이 같을 수 없음도 그 선택 때문이며 선택에 따른 행동, 그 후의 결과이다... 痛通統/서랍 2005.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