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1반 날짜 2006.8.4 행복지수 몇년이 지났을까. 그녀들은 여전히 변함없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멀리서 차를 몰고 달려온 친구가 주변의 친구들을 모두 모이게 했다. 오랫동안 만나지 않았어도 학창시절 친구들은 어제 만난 것처럼 스스럼없이 웃고 떠들고 박장대소 할 수 있는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 생각나누기/친구 2006.08.04
수의 신비 하나의 수나 숫자를 완벽하게 안다는 것은 결코 하잖은 일이 아니다. B씨는 아주 어려서부터 숫자 1에 담긴 깊은 뜻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는 숫자 1에 관한 모든 것을 알게 되었다. 1은 인간이 살고 있는 우주를 뜻한다. 만물이 우주 안에 있고 통일성 속에 있다. 1은 만물의 시작을 나타낸다. 그.. 생각나누기/생각뿌리 2006.07.28
만남 만남 내 앞에 너는 나를 만나러 온 사람 아니었지 우리가 만나는 날 네 친구가 놀랐지 무의식의 흐름이었을까 너를 향한 물길은 멈출줄 몰랐지 네가 물길을 가두어버렸을 때 심장에 인두질한 것처럼 세상은 노랗게 변했지 먼저 시작하고 먼저 달아나는 사랑은 비겁하다 말하기 전에 너는 내 안에서 지.. 생각나누기/친구 2006.07.14
새벽 산책 달님이랑 햇님이랑 구름이랑 바람이랑 함께 걸었어요. 하늘에는 온갖 사랑하는 것들이 나를 반겨 주었어요. 푸르고 푸른 소나무 꼭대기에 앉아 있는 백로떼가 소나무에게 하얀 소복을 입혀 놓은 듯해요. 꽃 같아요. 백목련 하얀 소복 꽃을 입은 소나무를 본 적이 있나요? 너무 아름다워요. 새벽하늘에.. 생각나누기/생각뿌리 2006.07.13
숲으로 가는길 여행지로 가는 길에 가느다란 비가 내리고 산허리를 둘러싼 구름들은 신비로운 영상을 보여주었다. 마치 산마루에서 하얀 구름을 타고 산신령이라도 내려올 것 같은 그런 분위기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기분이 아니라 천상의 어딘가를 달리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담양의 메타세쿼이어 길을 .. 생각나누기/생각뿌리 2006.07.07
사랑 사랑 사랑이라고 말하기가 두려운 사랑이 있습니다. 사랑은 말이 없는 가운데 가장 빛나는 것을 느끼게 하는 사랑입니다. 아름답게 비상하는 날개위에 꿈이 서려 있는 사랑입니다. 하얀 사막 모래바람 불어오는 때 울먹일 때 어둠일 때 강한 것은 사랑입니다. 모두 그 앞에 고개를 숙입니다. 나는 당신.. 생각나누기/생각뿌리 2006.06.26
어머니 나무 미국인 칼 밀러는 1979년 '민병갈'이라는 이름으로 귀화하여 천리포에 수목원을 조성했다. 그는 나무 하나하나의 이름을 부르며 대화를 했고 마치 자식을 기르듯 종자를 채집하고 온 정성을 들여 생명을 가꿔 냈다. 천리포 수목원은 세계 관련 학회와 유명 수목원들로부터 주목을 받으며, 2000년에는 아.. 생각나누기/생각뿌리 2006.06.16
당신은 나의 힘, 나의 미토콘드리아 당신은 나의 힘 당신은 내 정신의 미토콘드리아 같은 존재랍니다. 내 몸의 세포 속에 존재하며 산소와 결합하여 에너지를 발생하는 미토콘드리아 같은 존재랍니다. 내가 힘들어 지쳐 쓰러지려할 때 당신은 내게 힘을 불어 넣어 주어요. 내가 외로워 숨죽이며 기도할 때 당신은 내게 공기로 다가와 말.. 생각나누기/생각뿌리 2006.06.14
너와 같다면 너와 같다면 하늘가 구름 한 점 바라다보면서 구름이 되었으면 하고 산마루에 올라 숲의 향기 마시며 아름다운 노래 불러주는 산새들과 같았으면 하고 맑고 고요한 호숫가에 한 점 티끌 없이 비치는 나무가 되었으면 하고 작은 꽃들이 미소 짓는 모습에서 그 꽃들이 되었으면 하고 이른 아침 풀잎에 .. 생각나누기/생각뿌리 2006.06.08
제주도로 간 친구 내가 사랑하는 친구가 고국에 찾아왔다. 16시간이 넘는 긴 비행 시간으로 피로가 누적 되었을 터인데, 시차적응도 힘들터인데 제주도로 2박 3일 일정 여행을 간다고 한다. 보고 싶어도 참아야하느니...그러면서..ㅎㅎ 암튼 가까이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 멀리 있을 때는 그저 마음이려니 했건만, .. 생각나누기/친구 2006.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