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알까..... 며칠 전 일이다. 스포츠 파크에 운동을 하러 갔다가 그곳 잔디 밭에 가득 핀 클로버 꽃들을 보았다. 어릴 때 엄마 손잡고 뒷동산에 올라 엄마가 만들어준 꽃 시계, 꽃 반지, 꽃 목걸이를 했던 기억이 난다. 엄마는 꽃 화관도 해주었다. 그런 엄마는 참 아름다웠다. 그리고 감수성이 예민했다. 눈물을 흘.. 瑛芸 2006.06.02
하루 이른 아침의 산정, 산마루에는 철쭉이 예쁘게 아주 예쁘게 장식되어 있었다. 아침 햇살은 어린 아이의 얼굴 같이 싱싱하고 푸릇푸릇하고 생기가 넘쳤다. 진분홍, 다홍, 하양의 철쭉들은 그 모든 정기를 받아 들이고 한껏 뽐내며 벌들과 나비들에게 맛있는 성찬을 선물하고 있었다. 한 걸음 한 걸음 오.. 瑛芸 2006.05.13
개구리와 올챙이 개구리와 올챙이 퐁당 퐁당 물소리는 개구리 노는 소리 올챙이들 놀라서 연잎에 숨고 아기 올챙이도 따라 숨어요. 달이 아빠를 아빠, 달이 따라와요. 달이 얘, 내가 좋은 모양이구나 아니예요 아빠가 좋은가 봐요 아빠 머리 위에 있는 걸요. 영운이가 어느 날, 그날 배운 동시를 엄마에게 들려 주었다. .. 瑛芸 2006.05.05
인라인스케이트를 머리맡에 두고서 지금도 어리지만 지금보다 더 어릴적 고사리 손이 이제는 엄마랑 악수를 정도로 커졌다. 감기를 달고 살던 네가 이제는 좀 나아져서 어지간한 감기는 이겨먹는다. 그런 너에게 이제 운동이 필요하다고 느껴 무얼 시킬까 고민했다. 태권도? 검도? 고민했다. 그러던 어느 날 너는 단지내에서 네 또래의 .. 瑛芸 2006.04.17
너의 눈동자 "엄마는 세상에서 제일 좋은 사람 누구야?" "엄마는 누가 누가 제일 예뻐?" 너의 질문의 의도를 안다. 그래서 네가 원하는 대답을 한다. 그러다 문득 장난기가 발동하여 네 마음을 알면서도 다른 사람 이름을 댄다. 너 아닌. 그럼 넌 금방 울어 버린다. 참 맑고 순수하고 영롱한 그 눈망울에서 금방 눈물.. 瑛芸 2006.04.10
너를 처음 만난 날 그날의 그 햇살은 내 가슴에 가득했다.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빈 공간을 메울 수 있게 했다. 그 누구라서 그리 할 수 있겠니. 너니까. 너라서. 가능했던 빈 가슴 채우기였다. 너는 해맑은 미소로 지금까지 나의 모든 것이다. 나의 태양, 나의 달, 나의 별, 나의 모든 것인 너. 바라다 보면 나도 모르.. 瑛芸 2006.03.24
특별한 날 잔잔히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는 것처럼 너를 바라본다. 조용히 흐르는 강물은 그 깊이를 알 수 없다. 수심이 깊으니 주의하라는 푯말이 그저 무심히 스쳐가는 것처럼 그 강물의 깊이는 내게 중요하지 않다. 강물이 내게 말하는 것이 들리는 그 시간이 더 중요하다. 강물이 내게 손짓하 듯 말을 걸 듯할 .. 瑛芸 2006.03.08
내 안에 너를 가두고 내 안에 너를 가두고 순수하고, 정결하고, 그리고 청아한 눈빛을 간직한 너를 내 가슴속에 그대로 영원히 간직할 수 있도록 하련다 있는 그 자체로 나를 설레게 하고 내 가슴에 사랑을 요동치게하는 너는 세상의 가장 아름다운 보석이니 저 하늘의 태양이 빛나는 것처럼 너는 내 안에 빛을 심어주고 또.. 瑛芸 2006.03.01
예민한 사랑 네 눈높이에서 너를 바라보려 애쓰고 있으나 언제나 느끼는 것은 노력만큼 그렇게 쉽지가 않으며 늘 나의 무의식은 너의 눈높이가 아닌 나의 눈높이에서 너를 바라본다는 것이다. 너와 나의 살아온 세월의 차이를 누를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30년이상이나 먼저 태어나 세상을 바라본 나.. 瑛芸 2006.02.03
가장 소중한 선물 내가 너를 처음 만난 것은 포근한 날, 햇살이 중천을 가르고 대지에 내리쬐일 때였어. 그날은 유난히 푸르고 높은 하늘이 꼭 가을하늘의 기상을 봄날에 느끼게 하는 날이었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말하라면 그날의 너의 모습일거야. 천사, 그래 바로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와 강보에 싸여 있.. 瑛芸 2006.01.10